중남미에 금융회사 세운다-대우,자동차.家電品판매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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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보고타=成泰沅특파원]대우그룹이 중남미의 콜롬비아.페루등에 금융회사를 설립한다.대우는 이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현지의 자동차.가전시장을 본격적으로 파고 든다는 계획이다.
대우그룹 김욱한(金昱漢)기획조정실전무는 10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은행.리스기능을 가진 종합금융회사를 콜롬비아에는 연내,페루에는 내년중 설립해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콜롬비아에 설립할 금융회사는 자본금 5백만달러 규모로 대우는이달중 투자타당성조사를 마치고 빠르면 상반기중 법인설립을 끝낼예정이다.이 회사를 통해 콜롬비아 버스조립사업과 자동차판매사업의 활성화는 물론 현지의 전력에너지 민영화사업 등 새사업진출도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이들 금융회사가 설립되면 현지의 소비자금융을 활성화시켜 대우그룹이 수출하거나 현지생산하는 자동차.전자제품의 판매가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92년 중남미 자동차시장에 처음 진출한 대우그룹은 지난 1년동안 콜롬비아에 9천1백대,페루에 3천8백대의 승용차를 각각 팔아 현지 수입승용차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서는등 중남미시장 확보에 큰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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