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방송프로 멀티미디어로 즐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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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MBC-TV가 지난해 2월 이틀에 걸쳐 방송한 『갯벌은 살아있다』는 최근 中央日報가 벌인 「대중문화 인기도 조사」에서 다큐멘터리물 가운데 유일하게 「가장 잘 만들어진 프로그램」7위에오른 작품.
바닷가 생물들의 독특한 생태(生態)를 소개하고 무분별한 간척사업에 경종을 울린 공로로 아시아.태평양 방송연맹(ABU)대상까지 수상한 이 작품을 이제 컴퓨터로 더욱 화려하게 즐길 수 있게 된다.
국내 유명 전자업체들이 방송사와 손잡고 우수한 프로그램을 CD롬.비디오 CD.LD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매체로 제작하는데 앞다퉈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대표 金光浩)는 지난해 4월 MBC와 방송프로그램을CD롬 타이틀및 LD로 제작하는 멀티미디어사업을 제휴하고 첫번째 과제로 자연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선택,1월중 『갯벌은 살아있다(상)』와 『꿀벌의 세계』등 2종의 CD롬 타이틀을 시판할예정이다.
이 2종의 CD롬 타이틀은 TV에서의 일방적 정보전달과는 달리 입체적인 대화형식을 이용,필요한 부분의 정보를 선택적으로 얻을 수 있게 제작됐다.
현대전자(대표 鄭夢憲)는 지난해 10월과 12월 KBS영상사업단및 SBS프로덕션과 각각 멀티미디어용 소프트웨어를 공동개발키로 합의했다.
현대전자는 첫사업으로 다큐멘터리 『아마존』,드라마『아키코의 꽃신』등 SBS프로그램 3종을 비디오 CD 로 제작,2월께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 LG미디어도 KBS영상사업단과 손잡고 방송프로그램을 CD롬 타이틀로 제작키로 했다.
金政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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