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용도 세계24위-美의회 회계검사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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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미국이 평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신용도는 세계 24위로 선진국 수준에 거의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북한은 1백67위로 최하위권이며 돈을 꿔주면 대부분 떼일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은행이 최근 입수한 美의회 산하 회계검사국의 「국별 신용도 평가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신용도는 1백점 만점에 89.5점으로 11개 등급중 세번째 등급인 C등급을 받아 세계 24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순위는 경쟁국인 싱가포르(96.3점.11위),대만(95.7점.15위),홍콩(91.6점.23위)에는 못미치나 신용도면에서만 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총25개국)수준에 손색없다고 한은은 평가했다.
우리나라에 돈을 빌려줬다가 떼일 확률은 만기 1년짜리 채권이0.4%,30년짜리가 6.2%로 나타났다.
그러나 북한은 평점 11.1점에 최하위 등급인 F-등급을 받았으며,돈떼일 확률도 87.5(1년짜리 채권),88.2%(30년짜리 채권)로 나타나 사실상 채무불이행상태에 있는 것으로 분류됐다. 한편 일본.스위스는 신용평점이 각각 98.5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으며 독일(98.3점),네덜란드(98.2점),프랑스(97.9점)등이 뒤를 이었다.
美 회계검사국의 국별 신용도 평가는 美행정부의 대외 원조정책기초자료로 쓰이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크다.
〈李在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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