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펜티엄 올해도 PC시장 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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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올해는 마이크로소프트(MS)社의 「윈도우」운영체제가 소프트웨어 시장을 석권하고 인텔社의 펜티엄 프로세서가 지난해 말 결함파문에도 불구하고 개인용컴퓨터(PC) 선택의 기준이 될 것으로전망됐다.
4일 독일 통신사 DPA는 95년 전세계 컴퓨터산업을 이렇게내다봤다.DPA에 따르면 올해는 우선 마이크로소프트社의 「윈도우 95」가 컴퓨터 운영시스템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대부분이 현 재 윈도우를 기반으로 한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기 때문이다.운영체제의 성패가얼마나 많은 응용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느냐로 결정된다는 점에서 윈도우의 소프트웨어 석권은 낙관적이다.
윈도우 95는 올 하반기에 본격 출하돼 95년말에는 모든 PC에 기본으로 장착될 것이다.따라서 독일의 포비스社등 그동안 다른 운영체제를 이용하던 컴퓨터업체들도 이제는 윈도우를 채택할수밖에 없다.이에반해 IBM의 OS/2는 5억달 러가 넘는 전세계적인 광고 공세와 인터네트 접속 서비스,우수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일정한 생산량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또 인텔의 펜티엄 프로세서가 PC의 기본품목이 될 것이다.최근 펜티엄칩의 결함으로 일반 구매자들에게 충격을 주기는했으나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리라는 것이 전문가들 대부분의 견해다.이는 인텔이 마이크로소프트와 마찬가 지로 컴퓨터칩시장에서 그동안 가장 뛰어난 업적을 쌓아 기득권이 있기 때문이다.인텔의 프로세서는 가장 빠른 처리속도와 광범한 소프트웨어 호환성을 자랑하고 있다는 것이 그 기득권이다.다음으로 인터네트를 비롯한 상업용 컴퓨터통신 서비스 는 올해도 비약적인 발전을계속할 것으로 보인다.컴퓨터 이용자에게 다양한 정보와 재미를 주는 컴퓨터통신은 매력적인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윈도우95에 「마블」이라는 컴퓨터통신 시스템을 내장한다는 마이크로소프트社의 계획도 컴퓨터통신의 인기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 〈李元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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