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음성 공무원 국제담당관으로 임명 국제교류 첨병역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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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지방자치시대 전개와 더불어 「국제화」가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과제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음성군이 국제화 전략의하나로 소속공무원 중 68명을 「국제담당관」으로 임명,실질적인트레이닝을 실시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있다.
음성군은 지난7월 관내 입주업체의 미국.일본.호주.싱가포르 등 15개 주요 수출입대상국별로 국제담당관을 임명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해당국가에 대한 정보자료수집 및 연구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11월부터는 외국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국제담당관은 대부분 20,30대 7~9급 직원으로 해당국가의지방행정.산업.관광.역사.지리 등 다방면에 걸쳐 정보수집과 연구활동을 벌여 선진 지방행정제도의 응용에 앞장서고 농산물수출홍보 등 필요시 국제교류의 첨병역할을 하게 된다.
군은 영어권 국제담당관을 대상으로 매일 오전11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어학교실을 운영하고 제2외국어는 위탁교육시키고있으며 영어회화방송을 하루에 2회씩 실시하고 있다.
군은 이와함께 이미 구성돼있는 연구모임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상황실에 지원센터와 자료실을 개설,운영중이며 내년에는 우수연구자 10명을 선발해 해외연수도 시킬 계획이다.
음성군이 이같이 국제화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는 것은 중부고속도로 개통이후 매년 1백여개의 공장이 들어서는 등 어느 군지역보다 급속한 공업화가 진행되고 있는데다 더욱 가속화될 국제화.
개방화 추세에 대비,국제감각을 갖춘 인력양성과 행 정체질개선이절실해진데 따른 것이다.
이종배(李鍾培.40)군수는 『비록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는 없을지언정 국제화감각과 능력을 계발하고 연구하는 공직자상을 정립키 위한 준비과정으로서 의미있는 시도』라며 『국제담당관은 앞으로 지역농.공산품에 대한 세일즈맨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陰城=安南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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