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홀준위 송환 발표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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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94년 12월17일 미군 직승기의 영공침입사건과 관련해 미국무부 부차관보 토머스 허바드가 대통령 특사로 미합중국을 대표해28일부터 30일까지 평양을 방문하고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정부의 관계 일꾼들과 회담했다.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과 미합중국 정부 대표들 사이에 양해문에 합의했다.
쌍방 사이의 회담들과 호상합의한 양해문에서 미합중국측은 미군직승기가 우리나라 영공을 불법 침범한데 대해 인정하고 이러한 행동에 진심으로 되는 사죄를 표시했으며 앞으로 이와 같은 사건의 재발을 막기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담보했다.
미국측은 조선반도에서 평화와 안전에 위협을 주는 사건을 막기위한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판문점에서 조-미 사이에 군부접촉을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우리측의 요구에 동의했다.
미국측은 또한 남조선에 아직도 남아있는 우리측의 전쟁포로들인비전향장기수들이 빨리 송환되도록 필요한 배려를 할데 대한 우리측의 요구에 응했다.
미합중국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정부가 죽은 미군 직승기 조종사 데이비드마이클 하일먼의 시체를 1차 돌려준데 대해 거듭사의를 표시하고 살아남은 직승기 조종사 보비 홀준위를 돌려줄 것을 제기했다.
미국측의 이러한 입장과 요청을 고려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정부는 관용성과 인도주의를 발휘해 미군 직승기 조종사 보비 윈홀을 돌려 보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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