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 때 체조를 시작한 김대은은 2001년 국가대표로 선발됐지만 크게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 개인종합에서 은메달을 땄을 때도 관심은 심판의 오심으로 금메달을 놓친 양태영(27.포스코건설)에게 쏠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림픽 직후 오른쪽 어깨를 다쳐 1년 동안 쉬어야 했다.
충분치 못한 훈련량에도 불구하고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평행봉에서 우승한 그는 1년 뒤 당당히 세계선수권 우승을 거머쥐고 비로소 양태영의 그늘에서 벗어났다.
김대은의 목표는 이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 그는 "세계선수권 이후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장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