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貨절상 가속1弗 790원 육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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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연말을 맞아 수출대금으로 받은 달러화를 팔려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원화 환율이 달러당 7백9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28일 외환시장에서는 美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고시환율인달러당 7백90원50전보다 30전 낮은 7백90원20전에 개장된후 오전동안 7백90원10전~7백90원20전 사이를 맴돌며 환율 7백90원선을 두드렸다.
이로써 원화는 지난해 1월5일 달러당 7백88원20전을 기록한 이후 2년만에 가장 강세를 보였으며 올들어서만 달러화에 대해 2.2%가 절상됐다.
이처럼 원화 절상이 다시 가속되고 있는 것은 연말이 다가오자기업들이 수출 물량을 앞당겨 밀어내면서 수출대전으로 받은 달러를 시장에 쏟아내는 반면 앞으로 원화 절상이 계속되리라는 전망이 많아지면서 달러화를 사려는 세력은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李在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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