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에서 - 장해경 당리 대성학원 부원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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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기본기를 튼튼히 해야 하는 데 어떻게 하면 될까. 또한 수학 학습에서 소홀히 생각하기 쉽지만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초등생이 수학을 잘 하려면 다음과 같은 몇가지 방법이 필요하다.
 
논리·사고력에 달린 수학
교구 활용하면 효과 쑥쑥

■ 예습과 복습은 필수= 수학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건 예습·복습이다. 모든 일은 기본기가 잘돼 있어야 실수를 줄이면서 빨리 실력을 쌓을 수 있다. 태권도도 기본 자세와 동작이 중요하고, 피아노 연주도 마찬가지다. 기본기를 소홀히 하면 실력이 늘지 않는다.
수학의 기본기를 다지려면 장기적·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예습·복습을 통해 이 습관을 기를 수 있다.
예습을 한 후 학교 수업을 들으면 이해력을 높일 수 있다. 수업 내용을 충분히 이해했다면, 다음엔 복습을 한다. 복습을 하지 않으면 배운 것을 다 잊어버린다. 수학은 한번 배운 내용을 계속 익히지 않으면 쉽게 잊어버린다.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면 예습·복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 수학의 기본은 계산력= 수학은 원리를 이해하고 공식을 암기하는 과정을 통해 완성된다. 그동안 원리 이해와 공식 암기의 중요성이 많이 강조돼 왔다. 이에 비해 계산력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취급됐다.
하지만 수학에서는 계산력도 원리 이해·암기와 함께 중요하다. 계산력이 떨어지면 원리를 잘 이해하고 기본 공식을 외우고 있다 해도 문제를 풀 때 계산에서 실수를 할 수 있다. 제대로 풀더라도 시간 부족으로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계산력을 키우려면 문제를 많이 풀어 보는 수밖에 없다. 혼자 힘으로 끝까지 문제를 풀려는 의지가 중요하다. 스스로 문제를 풀었을 때의 성취감을 생각하며 도중에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면 반드시 성과가 있다. 눈이 아니라 손으로 문제를 푸는 연습을 많이 해야 문제의 해결력을 높이고 실전에서 사소한 계산 실수를 없앨 수 있다.  

■ 교구 활용하면 효과적= 초등학교 수학 학습에는 학습교구가 도움이 된다. 교구를 잘 활용하면 수학에 대한 흥미와 학습동기를 유발할 수 있다.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고 탐구력을 높일 수 있다. 초등생은 추상적·형식적인 사고보다는 다양한 학습경험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조작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7차 교육과정에서 수학의 목표는 수학적 힘을 기르는 것이다. 수학적 힘은 수학적 사고력을 말한다. 수학은 학문의 성격상 논리적이기 때문에 논리력이 꼭 필요하다. 논리력·사고력을 키워야 수학적 능력을 높일 수 있다. 단순한 반복이나 주입식 공부보다는 한 번 만져보고 만들어보는 것이 논리력·사고력을 향상시키면서 내용을 학생 자신의 것으로 만들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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