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져 가는 옛놀이 되살린다-강서구5곳 어린이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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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사방치기.고누놀이.비석차기.굴렁쇠놀이 등 잊혀져 가는 우리의전통 민속놀이시설을 설치한 어린이공원이 생겨 어린이들의 인기를끌고 있다.
민속놀이 시설이 설치된 어린이공원은 서울시 강서구 등촌2동의능안공원,화곡본동 꿈돌이공원,화곡6동 역말공원,방화1동 쌈지공원,가양2동 구암공원등 강서구 관내 5곳.
지난 14일 강서구청이 공동체 정신을 토대로 하는 전통 놀이문화를 계승하겠다는 취지로 5곳의 어린이공원에 민속놀이 시설을갖춰 개방한 결과 공원을 찾는 어린이들이 평소보다 2배이상 늘어났다. 이번에 설치된 민속놀이 네가지중 사방치기는 납작한 돌을 한발로 차거나 손으로 받아올리며 정해진 순서를 돌아오는 놀이며,고누놀이는 2명이 짝을 이뤄 말판을 이용해 상대편의 말을잡는 놀이.
민속놀이 시설이 설치된뒤 자주 능안공원에 놀러온다는 김형석(11.등촌국교 5년)군은 『공원에 그네.미끄럼틀 등 아주 어린아이들을 위한 시설 밖에 없어 재미가 없었는데 민속놀이 시설이생긴 후 친구들과 어울려 자주 찾아오고 있다』 고 말했다.
강서구청 정중선(鄭重宣.공원녹지과)씨는 『민속놀이에 대한 호응이 좋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강서구 관내 79개 어린이놀이터에도 민속놀이 시설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李哲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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