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치마에 광고를-아파트촌 주부에 무료배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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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주부의 앞치마에 상점 안내 광고를 실어 드립니다」.
최근 앞치마에 아파트 단지 슈퍼.중국집 등 상점 안내 광고를게재하는 이색 광고물이 소규모 상점들의 판촉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이 광고를 지난달 시작한 홈쇼핑정보 공급업체인 「하나로」((449)3464)는 지금까지 분당아파트단지 1천1백여가구에광고가 실린 앞치마를 무료배포한 것을 비롯,연말에는 잠실 선수촌아파트.상계동 보람아파트 등 2천3백여가구에 배포할 계획이다. 광고료는 앞치마 장당 가로.세로 5×4㎝에 1백20원,5×8.5㎝에 2백원,10.5×8.5㎝에 4백원선.4백원짜리 광고를 선택한 상점이 1천장에 광고를 싣고 싶다면 40만원을 지불하면 되는 셈이다.「하나로」측은 『앞치마 하나에 보 통 20여개 점포의 광고를 실을 수 있기 때문에 앞치마 제작비를 따로 받지 않아도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누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분당 신도시에서 중국집을 운영하는 김만후(金萬厚.43)씨는 『앞치마 광고를 실은 후 배달 주문이 크게 늘었다』며 집안에 붙이는 스티커 광고보다 효과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李啓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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