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校生 한밤연행 경찰이 마구때려-釜山 유괴사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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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釜山=鄭容伯기자]강주영(姜周英.8)양 유괴.살해사건과 관련,경찰이 한밤중에 고교생까지 참고인으로 연행한뒤 협박과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이같은 사실은 21일 마무리된 부산지역 변호사회 姜양유괴사건 진상조사소위원회의 조사결과 밝혀졌다.
이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南모(19)피고인의 이종사촌 동생 지훈승(17.성지공고2)군은 진상조사에서『10월14일 자정쯤 경찰관 3명에게 어머니와 함께 북부경찰서로 끌려갔으며 조사후 다음날 오전4시쯤 집으로 돌아왔는데 너무 무섭고 떨 려서 그날 처음으로 학교를 결석했다』고 밝혔다.
지군은 또『경찰서에서 어머니와 따로 떨어져 조사를 받았는데「南피고인.어머니와 함께 사건모의날(10월9일)삼천포에 갔다」고말하자 경찰관이 불을 끄고 뺨과 목뒷덜미를 마구 때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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