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신민당 잇단脫黨으로 공중분해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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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동길(金東吉).박찬종(朴燦鍾)공동대표의 동반사퇴로 수습국면에 접어든듯했던 신민당이 김용환(金龍煥).유수호(劉守鎬).
조순환(曺淳煥)의원의 잇따른 탈당으로 이번에는 와해위기에 직면. 세 의원은 탈당의 변(辯)으로『그동안 당의 정상화를 바라는마음에서 노력해왔으나 역부족을 느끼고 당을 떠난다』며『당분간 무소속으로 남아 있겠다』고 선언.
이들의 탈당은 두 공동대표의 사퇴발표후 金대표계열이 대부분인당무회의에서 朴대표의 사퇴서는 수리됐으나 金대표의 사퇴 처리는유보되는 바람에 오히려 대표권한대행 선정을 둘러싸고 당 내분이재연된데 따른 것.
이에 따라 신민당소속 현역의원들은 23일 63빌딩에서 긴급오찬모임을 갖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나 자신의 거취와 관련,서로딴 마음을 먹고있어 뾰족한 묘안이 나올지는 미지수.
〈朴承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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