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야구 현대와 프로구단 삼성의 김재걸(金在杰)스카우트다툼이양측을 대표하는 대한야구협회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다툼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한야구협회는 현대와 계약을 맺은후 12월5일 삼성에 입단,물의를 빚은 김재걸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21일 대한체육회관에서열었으나 징계는 내리지 않은채「아마-프로의 협정서」대로 2년간프로에서 뛸 수 없게 하는등 모든 조치를 내리 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혀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상벌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김동성(金東成)야구협회 부회장은『협정서대로 김재걸이 2년동안 프로에서 뛰지 못하게 할 것이며 KBO가 金에 대한 선수등록을받아줄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 다』고 밝혔다.
협회가 문제삼는 부분은「실업팀에 등록된 선수중 대학 졸업자는2년,고교졸업자는 3년이 경과된 후에만 프로구단과 입단 계약을맺을 수 있다」는 협정서 2조 1항.
김재걸이 11월4일 실업선수로 등록됐기 때문에 삼성에 입단은했지만 2년간 선수로는 뛰지 못한다는 것이 협회측의 주장이다.
또 일반적인 선수등록기간은 3월1일부터 15일까지지만 창단팀일경우엔 언제라도 등록이 가능해 김재걸은 분명한 실업선수라는 해석.그러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삼성은 金이 대학생 신분인데다 선수등록날짜는 추후에라도 언제든지 조작이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金이 실업선수로 등록됐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자세다.특히KBO도 계약서만 접수되면 등 록을 안받을 이유가 없다고 밝혀일전불사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金弘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