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에비앙生水 내년5월시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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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세계적으로 유명한「에비앙」생수(生水)가 내년 5월부터 국내에서도 본격시판된다.상아제약은 21일 프랑스 다농그룹의 에비앙측과 한국내 독점수입및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에비앙의 한국내 시판결정은 내년 5월부터 생수의 국내수입시판을 허용하기로한「먹는 물 관리법」(舊 음용수 관리법)이 최근 국회를 통과한 이후 첫번째로 이뤄진 것으로 앞으로 국내 생수시장에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상아제 약의 한관계자는『내년 5월1일부터 한국내에서 에비앙생수를 판매하기로 합의했으며 정식계약은 이달안에 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아제약은 이에 앞서 지난달 괌에서 열린 94년 세계 아시안메가모델 선발대회에서 에비앙의 한국내 판매를 위한 전속모델로 스테파니 루프를 선발하는등 사전준비를 해왔다.에비앙생수는 프랑스 다농그룹이 알프스 몽블랑산맥의 자연수를 취수 해 생산하는 것으로 지난해 13억ℓ를 생산해 유럽.캐나다지역 판매1위,생수수출 세계1위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그동안 생수에 대한 정부의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국내업체들이 아직 충분한 시설과 유통.판매조직을 갖추지 못했다』면서『이같은 상황에서 에비앙과 같은대규모 외국업체들이 시판을 개시할 경우 국내시장 을 거의 뺏기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생수시장은 1천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는데 정부에 의해 정식 허가를 받고 생수를 생산하는 업체는 16개사에 불과하며 대부분 무허가영세업체들이 난립되어 있는 상태다.
한편 에비앙에 이어 미국의 글래시어.마운틴밸리 스프링.로키마운틴.포레스트 스프링등도 국내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李在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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