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만권.부산 경남권 광역개발 30兆 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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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내년부터 2011년까지 부산 가덕도에 부산항의 1.5배 규모에 이르는 컨테이너 화물 중심의 새 항만(연간 처리능력 6천9백만t)이 들어선다.
또 이 기간중 천안.평택.아산.당진 지역등 아산만권역 4개 지역에 인구 71만명을 수용하는 신도시가 생겨난다.김우석(金佑錫)건설부 장관은 21일 정부가 최근 이같은 내용의「아산만권 광역개발계획」과「부산경남권 광역개발계획」을 각각 확정,내년부터본격적인 개발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확정안은 지난 9월초 마련된 시안(試案)을 지역 공청회 및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16일 국토건설종합계획심의회(위원장 국무총리)에서 심의.의결한 것으로 22일 고시될 예정이다.
확정안에 따르면 아산만 광역개발계획의 경우 당초 대 상 지역은 평택시.송탄군등 5개시 8개군(2천9백37평방㎞)이었으나 이번에 태안군이 추가돼 5개시 9개군(3천48평방㎞)으로 늘어났다. 또 항만도 연간 화물처리능력이 당초 2천4백50만t에서2천5백만t으로 늘어나 그 규모가 인천항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부산.경남광역개발계획의 경우 울산군.창원군.진해시.양산군.
김해시등의 공단 1백20만평의 개발계획이 당초 시안에 추가돼 모두 3백60만평의 공단이 개발된다.
소요 예산은 부산.경남권이 총 15조6천억원,아산만권이 총 15조7천7백42억원으로 이중 약 50~60%가 민자로 조달된다고 건설부는 밝혔다.
〈朴義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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