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리 20% 이동-10개부 半官半民으로 개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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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홍콩=劉尙哲특파원]중국정부는 내년중 공무원 2백만명을 감축키로 한데 이어 최고행정기관인 국무원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조직개편작업에 착수했다고 홍콩의 星島日報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베이징(北京)소식통을 인용,국무원산하 41개 부(部)와 위원회(委員會)가운데 기계부.전자부.화공부등 10여개 部.위원회를 주식관리회사(기업성격) 또는 직업협회(사업단위)등반관반민(半官半民)조직으로 개편하는 한편 국무원 에 소속된 관리중 20%를 바꾸는 대폭적인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직개편의 주요대상으로는 기계부.전자부.매탄부(煤炭部).화공부등 공업관련 부서를 비롯,경제부처가 적극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새로 생기는 주식관리회사등에는 외국자본이나 국내 민간기업들의 참가를 허용,정부 기능상의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또 2000년대를 맞아 당.정(黨.政)간부의 연경화(年輕化)작업에 맞춰 나이많은 고위간부들을 조기 퇴진시키되주식관리회사의 최고책임자에 대해서는 국무원이 계속 인사권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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