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인수7년만에 올 첫흑자-경상이익 7백~8백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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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만성적자였던 한진해운이 87년 대한선주 인수후 7년만인 올해사실상 첫 흑자를 내면서 자본잠식도 벗어나게 돼 주목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16일『해운호황에 힘입은 경영호전으로 올 경상이익이 크게 늘어 작년까지 못냈던 순이익이 올해엔 상당수준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 매출은 작년 1조2천1백10억원보다 20%정도 늘어난1조4천5백38억원,경상이익도 작년 4백74억원에서 올해는 7백억~8백억원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진해운은 87년 해운합리화조치에 따른 대한선주 인수당시 떠안은 3천8백여억원의 부채와 대한선주 자산재평가차액등을 메우느라 작년까지 자본잠식을 면할 수 없었다.당시 떠안은 부채는 한진계열 6개사 분담으로 88년부터 20년간 균등상 환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92년 60억원,작년 98억원등의 순이익이 나긴 했지만 자산평가차액을 상계하는데 전액 사용돼 그동안 순이익을 못냈다』며『현재 2백여억원의 상계차액이 남아 있지만 올 경영이 좋아 이를 전액상계하고도 일부 남을 것 』이라고 말했다. 〈柳奎夏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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