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구조 왜곡 심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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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자금시장에서 금리구조 왜곡현상이 심화되고 있다.이는 정부가 연말 통화고삐를 죄면서 각종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실세금리지표 가운데 하나인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금리만은 잡아보겠다는 집착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6일현재 은행보증 회사채금리는 14.25%로 통안채.지방채등을 제외한 주요 채권금리 가운데 가장 낮고 단기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기업어음(CP).콜보다도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있다. 1년만기 산금채금리는 지난10일 은행보증 회사채금리와 같은 14.35%를 기록했으나 그이후 정부가 증안기금.투신사등을 동원,회사채를 14.25%로 끌어내린데 비해 산금채는 매수세가 별로 없어 이날 14.65%까지 속등했다.
또 지난 8일만 해도 은행보증 회사채금리와 똑같이 14.25%이던 91일물 CD금리는 그이후 지준부족에 허덕이는 은행권의실세발행이 늘면서 이날 15.07%에 마감,지난10월1일 이후처음으로 15%대로 올라섰다.이밖에 3개월물 CP금리는 이날 14.70%,1일물 콜도 15.0%에 달하는등 모두 은행보증 회사채금리를 웃돌고 있다.
〈高鉉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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