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PPING] 동지 팥죽 왜 이리 비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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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1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지(22일)가 내일이다. 올해 동지 팥죽을 쑤려면 지난해보다 예산을 넉넉하게 잡아야 한다. 붉은팥과 찹쌀 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뛰었다.

서울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도매가로 팥은 ㎏당 5500~6500원, 찹쌀은 2700~3500원이다. 지난해보다 46~50%나 비싼 것. 팥은 늦여름 장마로 익기도 전에 뿌리부터 썩어버린 것이 많아 수확량이 줄었다. 찹쌀은 지난해 값이 크게 떨어지며 재배 농가가 확 준 것이 원인이다.

젊은 주부 가운데 팥죽을 어떻게 쑤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식품 업체들이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하면 된다’며 내놓은 팥죽들은 연중 최성수기를 맞아 일제히 할인행사에 들어갔다. GS마트는 22일까지 동원 밤단팥죽(2개 3980원)을 사면 하나를 얹어 준다. CJ의 햇반 단팥죽(2개 2780원), 오뚜기 단팥죽(280g 1980원)도 세일 중이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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