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부부에 향응 식품社 수사확대-에스피農務 수뢰사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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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워싱턴 로이터=聯合]도널드 스몰츠 美특별검사는 美아칸소州에기반을 둔 식품회사인 타이슨社로부터 향응을 제공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마이크 에스피 농무장관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 부부와 타이슨社의 연관 여부쪽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美CNN 방송이 10일 보도했다.CNN은 이 사건 수사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스몰츠 검사는 클린턴 대통령과 부인 힐러리 여사가 타이슨社와 이번 사건에서 어떤 관련을 맺고있는지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디 디 마이어스 백악관 대변인은 아무 논평도 하지 않았다.
에스피 장관은 지난 봄 타이슨社의 여비제공으로 여행을 하고 스포츠 행사에 참가한 사실이 밝혀져 조사를 받아왔다.
미시시피州 출신 국회의원으로 흑인 사상 첫 농무장관에 임명된에스피 장관은 수뢰 혐의로 수사 당국의 조사를 받아 오던 중 지난 10월 사임 의사를 밝혔으며 이달 말께 장관직에서 사퇴할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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