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동유럽6국 가입승인-지중해연안국과 자유무역지대창설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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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에센(독일)=南禎鎬특파원]유럽연합(EU)12개회원국 정상들은 9일 체코.폴란드.헝가리 등 동유럽 6개국의 EU 가입과 지중해 연안국과의 자유무역지대 창설계획을 원칙적으로 승인했다.
이러한 계획의 실현을 촉진하기 위해 EU정상들은 동구국가들에55억ECU(유럽통화단위),지중해 연안국들에 27억ECU를 각각 지원키로 했다.
또 동.서유럽을 철도.고속도로.정보망 등으로 잇는 「汎유럽망계획」을 최종승인했으며 북아일 랜드 사태해결과 관련,이 지역에3억ECU를 추가 지원키로 했다.
이날 열린 정상회담에서 각국 지도자들은 보스니아 내전의 조속한 종식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평화유지군 철수문제 등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존 메이저총리는 EU와 동남아 국가와의 유대강화를 위해 이 지역 수입품에 대한 무역장벽 완화를 주장했다.
한편 EU집행위가 제출한 「對아시아 전략백서」는 9일 각료회담의 검토를 거쳐 10일 오전(한국시간 10일 오후) 정상들에의해 채택될 예정이다.EU집행위 대변인은 『「대아시아 전략백서」의 내용에 대해 회원국간 이견이 없기 때문에 10일중 채택될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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