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중고생 절반이상 금품 빼앗기거나 폭행당한 경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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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충남도내 중.고교생 가운데 절반이상이 한차례 이상 금품을 빼앗기거나 폭행당한 경험이 있고 여학생 가운데 10명중 3명은 성폭력등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충남도 청소년상담실이 지난 10월 도내 중.고교 남학생 5백21명과 여학생 4백23명등 모두 9백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설문조사 결과 중.고생가운데 33.1%가 학교안이나 학교주변에서 돈이나 물건을 빼앗긴 경험이 있으며 25.2 %가 구타나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의 경우 10명중 5명(48.8%),여학생은 10명중 1.3명(13%)이 돈이나 물건을 빼앗긴 경험이 있는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조사대상 학생가운데 1백7명(25.3%)이 성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피해장소를 보면 돈이나 물건을 빼앗긴 장소는 통학로(38.4%).오락실등 학생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18.9%),교실안.
운동장등 학교안(11.4%)등이었다.
성폭력 당한 장소는 통학로(12.4%).학교주변길가(4.8%)순이었다.
또한 학생들은 학교내 폭력 행동 규율과 처벌에 대한 질문에 학교측이 선도하려 하기보다 처벌을 우선시하는 것같다(21.1%),학생의 의사는 무시하고 학교측 입장만 생각하는 것같다(19.8%),지금보다 처벌이 더 강화돼야 한다(23.
8%)고 각각 대답해 학교내와 학교주변 폭력에 대해 학교측이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학생들은 앞으로 폭력방지를 위한 대책으로 입시위주교육에서 탈피(19.2%),비진학학생 진로지도(14.4%),청소년 유해환경 정화(12.7%),청소년 놀이공간 마련(11.7%)등을 꼽았다.
[大田=金芳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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