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星 승용차진출 항의 자동차3사 노조파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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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현대자동차와 현대정공등을 제외한 기아.대우.쌍용자동차등 자동차 3사와 만도기계등 일부 자동차부품업체들이 삼성의 승용차사업진출에 항의하는 시위성 파업에 들어갔다.
이들 파업동조 회사들은 8일오전 회사별로 노조 대의원대회를 열어 파업쪽으로 결론짓고 이날 오후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아시아자동차는 대의원대회에서 파업결정을 내렸으나 이날 오후2시 전체 노조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해 파업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정공 노조는 이날 파업을 않기로 결정했다.
자동차업계에서 단체협상이나 임금협상등 회사내부문제가 아닌 경쟁업체 출현에 항의해 연대파업에 들어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들은 삼성의 승용차진출문제가 재고되어야 한다면서 정부의 납득할만한 조치가 있을때까지 파업키로 했다.
정부는 이번 총 파업을 쟁의상황과 관계없는 불법파업으로 규정,즉각적인 중단을 요청하고 있다.
〈李杞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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