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비무장.영구평화원칙으로 돌아가야-오에 겐자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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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郎.59)는 7일 저녁(현지시간)스웨덴 스톡홀름 아카데미에서 열린 노벨상 수상 기념 연설에서 일본은 전쟁 반대와 영구평화조약 원칙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오에는 「애매한 일본과 나」라는 제목의 수상 연설에서 일본이전후 전쟁반대와 영구평화라는 새로운 방향을 선택했음을 상기시키고『일본이 헌법에서 영구평화 조항을 삭제한다면 원폭 희생자들에대한 배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6년 일본 최초로 노벨상을 수상한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의「아름다운 일본과 나」라는 강연제목에 빗댄 이번 수상연설에서 오에는 일본은 2차대전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해 양면성을 지니고 있는 사회라고 지적하면서『일본은 그 자 신과 아시아,그리고 세계를 위해 非무장과 영구평화원칙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스톡홀름.AFP=聯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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