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가이드>김장 채소값 안정세 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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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추운 날씨속에서 굴과 생새우를 고르는 주부들이 부쩍 늘었다. 굴과 생새우는 김치 담글때 넣으면 김치의 맛을 한결 시원하고 개운하게 해주기때문에 맛깔 나는 김장김치를 담그려는 주부들이 많이 찾고있다.
이때문에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는 굴.생새우를 리어카에 담아배추.무를 파는 일반 청과류 상가 앞에서 판매하는 상인들도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다.
배추.무를 사고있는 사람들에게 함께 판매하자는 것이다.굴은 자연산과 양식산 두종류로 자연산이 크기가 작고 색도 다소 어둡다.모두 한근에 5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들어서는 새우젓대신 생새우를 넣어 김치의 감칠맛을 높이는주부들이 많은데 생새우 역시 한근에 5천원이면 살 수 있다.
크기는 새우젓의 새우와 같으나 투명하고 살이 붙어있는 싱싱한모양이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김장을 하루라도 빨리 담그려는 주부들 마음도 바빠지고 있다.실제 채소가 냉해를 볼 경우 값이다시 오르기때문에 서둘러 김장거리를 장만해두어야 한다.
가락시장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배추.무등으로 메워져 있는 모습이다.상인들은 커다란 비닐봉투를 들고 당장이라도 배추를 담아주겠다는 기세이고 승용차.봉고차를 동원한 고객은 고객대로 좋은 물건을 골르느라 넓은 시장안을 차로 누비고 있 다.
배추 상품이 한통에 6백원,알타리무 상품이 한단에 5백원인데다 미나리 한단에 4백원,비싸다는 대파도 한단에 8백원으로 올해 김장채소류 값은 그 어느때보다 안정세다.모처럼 시끄럽지 않은 김장장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게 ㎏당 소매가 1만~1만2천원 ○…게값이 다소 떨어지면서 게장을 담그거나 게탕을 끓이기위해 게를 구입하는 손길도 다소 늘었다.
그러나 ㎏에 1만원,1만2천원(암게)의 값으로 여전히 호락호락한 값은 아니다.
게다가 겨울철 생선의 대명사라는 동태가 값이 떨어질줄 몰라 지난해 이맘때쯤 1만5천5백원던 18㎏ 한상자 도매 경락가가 현재는 계속 2만2천~2만3천원대를 고수하고 있다.때문에 마리당 소매가도 지역에따라 2천원에서 4천원을 호가하 고 있는 상태다. 〈李京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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