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살빼기비용 年26조원 일시적 효과뿐 대부분이 실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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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워싱턴 AFP=聯合]미국에서 성인남녀는 물론 어린이들에게도비만증이 전염병처럼 크게 번지고 있으며 다이어트등 체중조절을 위해 매년 3백30억달러(26조4천억원)규모가 쓰이고 있으나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美의학연구소가 5일 경고했 다. 이 연구소는 미국 여성의 35%,남성의 31%가 비만이며 살빼기운동 등으로 일시적인 체중감소효과를 보더라도 이들중 대다수가 5년내 본래의 체중을 되찾는다고 밝혔다.
매년 체중감량 프로그램을 끝까지 마치는 극소수의 사람중 10%만이 체중감량에 성공하나 이들중 3분의 2가 3년내에,거의 전부가 5년내에 원래의 체중으로 되돌아간다고 연구소측은 밝혔다. 그러나 전세계에 걸쳐 8백20개의 다이어트 센터를 갖고있는세계최대의 체중감소 전문업체중 하나인 제니 크레이그는 이같은 조사보고에 대해 논평하기를 거부했다.
이 연구소는 체중을 줄이려는 사람들이 허위광고에 속지 않을 수 있는 지침이 현재로서는 없으며 전문가들은 다이어트를 원하는사람에게 다이어트방법을 소개해주기에 앞서 그 사람의 의료기록과다이어트 하게된 동기.운동요법.진전여부 등을 조사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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