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司正운동 주도 디 피에트로검사 사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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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밀라노 로이터.AFP=聯合]이탈리아의 반부패 사정(司正)운동을 주도해온 밀라노 검찰청의 안토니오 디 피에트로 검사가 6일 부패에 대한 수사활동이 정치적 줄다리기로 변했다면서 사표를제출했다.
디 피에트로 검사는 이날 프란체스코 사베리오 보렐리 밀라노 검찰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그간 여러 정치인으로부터 상당한 압력을 받아왔다고 밝히고 그의 모든 활동이 정치적 볼모가 돼버렸다고 말했다.
〈관계기사 7面〉 디 피에트로 검사는 자신의 사임은 반부패 사정팀의 일을 객관화하고 신뢰를 회복하는데 있다고 전제한 뒤『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나는 봉사의 정신과 무거운 마음으로 사법계를 떠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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