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그로즈니 AP.로이터=聯合]체첸공화국 정부는 반군측과의 평화회담에 관한 러시아측 중재안을 받아들일 의사를 밝혔다고 러시아의 한 관리가 4일 말했다.
이 관리는 이날 인테르팍스 통신등과의 인터뷰에서『체첸공화국이그곳에 파견된 러시아측 특별위원과 회담을 개최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이날 체첸공화국의 수도 그로즈니에서 열린 우스만 이마예프 체첸공화국 법무장관과 유리 칼미코프 러시아 법무장관의 회담이 끝난 뒤 발표됐다.
그러나 제림칸 야르다르비예프 체첸공화국 부통령은『협상이 있다면 우리는 다만 우리의 독립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는 3일 체첸공화국과의 직접 협상을 처음으로공식 제의하는 한편 접경지역에 병력을 집결시키는 강.온 양면 전략을 구사했다.
러시아 정부관리들은 정치협상이 실패할 경우 러시아군이 이번 사태에 개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