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弼坤 21세기기획단회장 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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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이필곤(李弼坤) 삼성그룹 21세기기획단 회장은 5일 李熙俊회장비서실보좌역등이 배석한 가운데 삼성본관 25층 경영회의실에서그룹의 사업구조 조정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후속조치및 승용차사업 진출 계획등을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요 지.
-이번 사업구조조정 후속조치는 승용차사업 진출과 관련해 정부요청을 받고 내린 것인가.
▲정부 요청은 없었다.91년부터 세차례에 걸친 계열분리 계획을 발표했으나 그룹안팎에서 미진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을 받았고업종전문화를 하지 않고서는 국제경쟁력을 갖출수 없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완벽한 계열분리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
삼성은 승용차사업을 전자.기계.화학과 함께 그룹의 주력업종으로 키울 방침이다.
-2005년까지 삼성자동차와 관련한 주식의 절반을 국민주로 공모키로 했다는데.
▲이것은 약속보다 한차원 높은 그룹의 의지다.
-98년부터 생산되는 승용차의 30%를 수출한다는 계획인데 이에 대한 대책은.
▲삼성물산.전자등 계열사들이 갖고 있는 해외지사망을 최대한 활용하고 점차 독자적인 자동차 판매망도 구축하겠다.
-승용차사업 참여에 따른 인력스카우트 현황은.
▲현재 3백명 정도다.이 가운데 기존 자동차업체에서 뽑아온 사람은 50명이며 나머지는 관련업체나 외국에서 스카우트했다.
앞으로도 계열사와 외국에서 집중적으로 모집할 것이다.
-승용차사업에 들어가는 자금조달 계획은.
▲그룹내부 유보자금 1조원과 증자등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자율화 시책과 발맞춰 6천억원의 외자차입과 회사채발행도 검토중이다.
-승용차사업의 장기목표는.
▲2005년이후에 연산 1백50만대 생산체제까지 갖출 방침이나 공장부지조성등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마련중이다.
-분당 서현역사의 매각을 단행하는 이유는.
▲서현역사 인수는 원래 삼성건설의 사무실로 활용한다는 계획이었다.따라서 도곡동 제2사옥이 완공되면 완전매각될 것이다.
〈高允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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