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96.8% "직장생활 하려면 '엔큐(EnQ)'가 필요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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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엔큐(EnQ)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엔큐(EnQ)란 엔터테인먼트 지수(Entertainment Quotient)의 준말로 사람들을 즐겁게 만드는 엔터테인먼트 능력을 뜻하는 신조어다.

인맥관리사이트 ‘인크루트 인맥’(nugu.incruit.com)과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www.embrain.com)이 공동으로 직장인 13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들의 대부분이 엔큐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6.8%(1320명)가 ‘직장생활에 엔큐가 필요하다’고 답한 것.

특히 ‘엔큐가 직장생활에 매우 필요하다’(49.4%)고 답한 경우가 절반에 이르러 엔큐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직장인이 많았다.

엔큐를 높이려는 이유로는 ▲직장동료들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61.3%) ▲인맥을 넓히기 위해(11.7%) ▲주도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11.2%) 등 대부분 커뮤니케이션 때문이었던 것. 커뮤니케이션을 잘 이끌어 나가기 위한 전략으로 재미있고 유머러스한 감각을 키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인사고과에서 좋은 평가를 얻기 위해(10.9%) ▲업무나 직업상 필요하기 때문(3.4%)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엔큐를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인터넷, 신문 등의 유머를 유심히 살펴본다(55.3%)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코미디, 오락 프로그램을 챙겨본다(33.5%) ▲유행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챙겨본다(29.6%) ▲많이 쓰는 유행어, 이모티콘을 알아둔다(27.7%) 순였다.

그외 ▲유머나 화술과 관련된 책을 읽거나 강좌를 듣는다(20.6%) ▲마술, 노래, 춤, 성대모사 등 개인기를 연습한다(10.5%)는 직장인도 있었다. 소수 의견 중에는 ▲인터넷 서핑 중 감각 있는 리플들을 유심히 본다 ▲노래방을 간다는 응답도 있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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