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안보협력회의 53國 정상회담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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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부다페스트 AP.로이터=聯合]유럽안보협력회의(CSCE)53개 회원국 정상회담이 5,6일 이틀간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열린다.빌 클린턴 美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등 40여명의 각국 정상이 참석하는 이번 회담에서는 CSCE 위 상강화,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의 관계정립, 악화일로에 있는보스니아사태등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나 NATO 회원국 확대와 관련한 서방국가들과 러시아간 이견으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관계기사 8面〉 4일 현지에 도착한 옐친 대통령은 NATO의 확대에 반대한다는 러시아 입장을 이번 회담에서 분명히밝힐 것이라고 강조하고『NATO가 동구권까지 영향권에 둘 경우러시아연방과 국경에 접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NATO의 확대방침에 반 대한다』며『이번 회담에서 유럽안보체제의 변화를 모색하는 문제에 있어서 회원국 지도자들이 합의를 이끌어내기는 어려울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워런 크리스토퍼 美국무장관은『이번 회의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많다』고 지적하고『회원국 지도자들은 보스니아사태와 같은 위기상황과 인권문제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CSCE 강화방안등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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