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5대중 1대 無보험-사고땐 보상 어려워 문제심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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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거리를 달리는 차량 5대 가운데 1대가 무(無)보험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무보험 차량에 교통사고를 당하는 날에는 피해자들이 몸을다치고도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7백10만7천6백76대 가운데 자동차종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은 1백50만7천8백94대로 전체의 21.2%에 달한다.
차종별로는 자가용이 1백34만4천9백20대,영업용이 16만2천9백74대였다.
무보험 차량이 줄지 않고 있는 것은 자동차 수의 자연증가에 비례한 것이긴 하지만 영세 사업자나 저소득층의 경우 보험료가 경제적으로 부담이 커 아예 보험가입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무보험 자동차의 대부분이 사고를 내더라도 피해자에 대한 보상 능력이 없을 뿐 아니라 일단 사고를 내면 뺑소니 차량으로 변할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李鎔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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