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초대회장 李陽遠 변호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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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지금 우리 사회는 문명사적 대전환기라 할 세계질서의 급격한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습니다.「21세기프런티어」는 각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30대들이 모여 한국사회의 발전전략을 모색하고 세대간의 단절된 대화를 이어주 는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초대 회장으로 뽑힌 이양원(李陽遠.36.사진)변호사는 21세기프런티어를 만든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현재경기도부천에서 부천종합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李변호사는 21세기프런티어가 첨단통신매체인 PC통신을 이용한다는 점이 우선기존 모임들과 다르다고 밝혔다.
『PC통신은 바쁘게 사는 30대들에게 항상 열린 공간을 마련해 줄수 있고 PC를 좀 더 가까이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은 없습니다.』 PC통신이 10,20대들의 전유물로 인식되어왔지만 전화가 우리 사회에 큰 변화를 몰고 왔듯이 21세기에는 PC통신이 누구에게나 중요한 통신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얘기다.편지가 전화의 편리함 때문에 사라져가고 있지만 이제 PC통 신이라는 디지털매체로 다시 생명력을얻고 있는 것이다.
『PC통신은 자발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어느 조직보다 민주적인 조직을 운영하기에 적합한 대화수단입니다.이것은21세기프런티어가 지향하고자 하는 원칙과도 부합됩니다.』 올바른 정보문화가 자리잡는 데 한몫할 것으로 기대되는 21세기프런티어는 PC통신이 사회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계획이라고 李변호사는 말한다.21세기프런티어 회원들은 현재 전화선을 통해 자신들만의 얘기를 나누고 있지만 이 모임이 국내 젊은이들의 살아 숨쉬는「디지털유토피아」로 성장해 가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한다.
〈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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