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농산물 수출 기지개-농수산물유통공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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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찰옥수수.취나물.볏집 등 전통적인 토종(土種)농산물이 수출품으로 개발돼 짭짤한 외화(外貨)벌이를 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농수산물유통공사가 강원도지역 특산품인 찰옥수수를 진공포장해 올들어 11월말까지 총 1만4천달러어치(5.1t)를 미국.호주 등에 수출했다.
찰옥수수는 특히 지난해 처음 수출된 이후 국제시장에서의 상품차별화로 수출경쟁력이 있는데다 해외거주 동포들의 향토가공식품에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유통공사측은 내년부터 일본.네덜란드등에까지 수출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또 취나물도 올해 첫 시험수출에 들어가 미국에 7천달러어치(0.5t)를 내보냈으며,지난해 네덜란드에 첫 수출했던 고추냉이도 내년부터 일본에 본격 수출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한편 일본으로 전량수출되고 있는 다다미용 압축 볏집과 버섯재배용 볏더미는 농협 자회사인 농업무역과 전국 10여개 중소업체까지 포함, 10월말현재 총4백69만달러어치를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수산물유통공사의 한 관계자는『다품목 소포장 위주의 토종 농산물 수출전략이 대부분 적중하고 있다』며『해외동포 뿐만 아니라중국계 등 아시아인의 입맛에도 맞아 수출물량이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金是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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