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청소차.용역업차 강요로 수거원들 月3억 상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釜山=許尙天기자]부산시내 구청 청소차종사원들과 쓰레기처리 용역업자들이 업소와 가정용쓰레기를 치워주는 개인 수거업자로 부터 매월 3억여원,올들어 30여억원의 수거비용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부산시내 업소와 일부 가정의 쓰레기 수거를 대행하는 부산시쓰레기개인수거자총연합회(회장 高진환)는 1일 오후3시 기자회견을통해『업소나 가정에서 수거한 쓰레기를 구청청소차 종사원들과 청소용역업체들이 대신 실어주는 대가로 개인 수거업 자로부터 1인당 월 30만~80만원씩을 받아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
3천5백여명의 개인수거업자들로 구성된 연합회는 『부산시내 중심가와 상가밀집지역은 쓰레기 배출량이 많은데다 교통난등으로 야간 수거가 불가피한 상황인데도 구청 청소차와 쓰레기처리 용역업체들이 별도 수송비용을 주지않으면 쓰레기를 받아주 지 않는등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최근 일부 용역업체들은 쓰레기 처리업무를 구역별로 독점하고 있는 점을 악용,개인 수거업자들에게 『수송비용을 대폭 올려주지 않을 경우 쓰레기 심야 수거를 중단할 것』이라며 비용을 멋대로 올려 받는등 횡포를 부리고 있다는 것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