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관광객 수용위한 대책마련 시급-제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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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濟州=梁聖哲기자]동남아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동남아관광객들이 상당수 제주관광을 원하고 있지만 직항노선이 마련돼있지 않은데다 주말 호텔예약이 힘들고 언어소통마저어려워 관광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아 관광제주의 국제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제주도관광협회가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대만.홍콩.싱가포르등 동남아지역에서 실시한 제주관광 홍보행사에서 현지인들로부터 제기됐다.
홍콩에서는 제주관광을 「밀월천당」(密月天堂)이라고 표현,여행사마다 관광객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고 대만에서도 쉽게 카지노를 즐길 수 있는 이점때문에 제주관광이 관심을 끌고 있다는 것. 그러나 동남아지역 여행사들은 동남아와 제주를 잇는 직항노선이 없는데다 언어소통이 안되고 호텔예약마저 힘들어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지역 여행사들은 현재 일본인 위주로 편성된 제주도관광풍토가 동남아권까지 그 영역을 확대,음식이나 가라오케등 동남아인들이 즐길 수 있는 관광시설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따라 제주도관광협회는『앞으로 대만이나 홍콩의 신혼부부등을유치해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해외관광객 유치를 동남아권까지 적극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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