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예측 21세기 자본주의-2010년대부터 개도국 성장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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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21세기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독창성과 새로운 번영,풍요로운 중산층이 다가오는 21세기의표상이 될 것이다.』 美비즈니스위크誌는 최근「21세기 자본주의」라는 별책특집에서 새로운 세기는 역사상 유례없는 성장의 황금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비즈니스위크가 내다본 15년후의 청사진은 한마디로 장미빛이다.각국의 총생산과 1인당 소득,교역량은 비약적으로 늘어나고 개도국들의 경제적 활력은 세계경제의 불균형을 해소하게 될 것이다. 이같은 낙관론은 현재 경제.정치.기술의 세가지 혁명이 전세계적으로 동시 진행되고 있다는데서 비롯된다.
변화의 시발은 공산주의의 붕괴다.공산주의의 몰락은 과거 공산주의 국가들로 하여금 필연적인 선택,즉 시장경제의 길로 들어서게 했다.
자본주의는 이제 비록 그 형태와 단계는 나라별로 다르지만 확고한 세계경제질서로 자리잡았다.아시아의 공산주의 국가나 라틴아메리카의 독재국가를 막론하고 세계각지의 개도국 국민들은 모두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통해 과거의 가난에서 벗어나 미래에 대한 희망속에 살고 있다.
정치적으로도 동구와 러시아.중남미와 한국에서 민주화의 거보를내디뎠고,이는 다시 경제적 활력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이처럼 세계가 시대의 흐름을 공유하게 된데는 20세기말의 급격한 기술진보와 정보화혁명이 큰 몫을 하고 있다.
세계는 이미 위성통신과 팩시밀리로 일일생활권에 성큼 다가섰고개도국들은 세계적인 전자정보 네트워크를 통해 더욱 손쉽게 새로운 기술과 정보를 받아들여 경제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세계는 통합된 자본주의 체제속에서 21세기의 번영을 향해 뛰고 있는 것이다.
〈國際經濟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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