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政局-李대표 일문일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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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민주당 이기택(李基澤)대표는 25일 대전집회가 끝난뒤 기자들과 만나 대회결과에 만족을 표시하며 향후 투쟁방안등에 관해 의견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집회결과를 어떻게 보는가.
▲성공적이다.예상보다 청중이 많이 모였다.날씨가 쌀쌀한데도 사람(약2만명)이 이렇게 몰린것은 검찰과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조치가 잘못됐음을 입증하는 것이다.국민의 뜻이다.
-김영삼대통령이 기소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는가.
▲金대통령이 오늘 집회를 봤다면 분명히 결단을 내릴것으로 믿는다.거듭 말하지만 군사반란죄를 인정하고도 기소를 유예한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金대통령이 진정으로 개혁의 길로 나서기를 바란다.
-앞으로 추가 장외집회를 열 것인가.
▲당내 논의를 거쳐 결정할 일이다.12.12 투쟁기획단도 있으니 향후 적절한 투쟁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오늘 연설에서 여야(與野)영수회담을 언급했는데 영수회담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12.12문제와 관련해 영수회담이 해결의 한 방안이 될 수있다는 의미다.나는 金대통령이 12.12군사반란자들을 기소하는문제를 놓고 논의하는 자리라면 언제든지 이에 응하겠다고 밝혀왔다. -국회는 언제 등원(登院)할 생각인가.
▲민생현안이 산적한 상태에서 우리가 국회를 외면하겠다고 한 적은 없다.
기소가 관철된다면 언제든지 들어갈 것이다.다소 시간이 늦어지더라도 국정에는 응할 것이다.
-기소가 관철되지 않으면 등원문제는 어떻게 되나.
▲기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등원에 시차를 두고 있을 뿐이다. [大田=朴承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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