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목표는 하나였다. 최근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한 삼성생명 ‘변연하 잡기’였다. 우리은행의 협력수비는 변연하를 8득점에 묶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변연하를 막느라 모든 에너지를 소비하는 바람에 다른 곳에 구멍이 뻥뻥 뚤렸다. 박정은이 18득점했고, 센터 이종애(17득점·7리바운드)도 골밑에서 쉽게 득점했다. 1쿼터를 10-13으로 뒤진 삼성생명은 2쿼터에 우리은행을 9득점에 묶어 놓고 박정은의 연속 득점으로 쉽게 역전했다. 우리은행은 김계령(15점)과 김은혜(12점)가 4쿼터에서 분전했지만 뒤집기에 실패했다.
성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