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학력경시대회서 교민자녀 수석차지-스페인語.수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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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부에노스아이레스=聯合]아르헨티나 거주 교민자녀가 수만명의 학생들이 응시한 학력경시대회에서 또 수석을 차지했다.
봉제업을 하는 金명배(49.부에노스 아이레스 거주)씨의 3녀로 중학예비과정(국교 7학년)에 다니는 金민희(14)양은 지난주 부에노스아이레스市와 州의 각 학군에서 선발된 학생들이 겨룬스페인어.수학.과학.사회등 4과목 학력경시대회에 서 최고성적을기록,1등을 차지했다.
金양은 특히 스페인어와 수학은 만점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석학생에게 정부장학금이 주어지는 이 시험은 20여개 학교를1개 학군으로 묶어 전체 27개 학군에서 선발된 우수학생들을 상대로 매년 실시된다.지난 89년 이민온 金씨는『온 식구가 봉제일에 매달려야 할 정도로 각박한 이민생활임에도 어려운 시험에서 수석을 차지해 교민위상을 높인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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