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38연승 덩크 ‘아마 무대는 싱거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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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중앙대가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농구대잔치 결승에서 동국대를 92-66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중앙대는 대회 2연패이며, 올해 전관왕에 올랐다. 또 지난해 9월 종별농구선수권 2차 연맹전 이후 38연승을 이어갔다. 자신감이 넘쳤다. 경기 전 워밍업으로 던지는 외곽슛 연습도 거의 하지 않고 중앙대 선수들은 덩크슛만 펑펑 꽂았다.

 중앙대 선수들은 덩크슛도 잘했지만 압박 수비에 이은 속공이라는 농구의 승리 공식도 잘 알고 있었다. 강한 포스트와 끈덕진 외곽 수비로 상대의 슛을 불발시킨 후 시작되는 중앙대의 속공은 어떤 프로팀보다 빨랐다. 폭풍 같은 속공이 몇 차례 지나간 1쿼터 5분 중앙대는 18-2로 앞섰다. 김상준 중앙대 감독은 “중앙대의 강점은 연습을 즐긴다는 것과 전통에 대한 강한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여자부에선 김천시청이 사천시청을 64-62로 꺾고 우승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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