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기업 공익재단-국내현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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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최근들어 사회 각 공익부문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이들의 활동영역도 다양해지고 있다.
삼성의 경우 노인복지를 위해 실버타운을 건설중인가 하면 현대는 무료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각종 기업운영 탁아소도 늘고 있다.그러나 아직도 전반적인 이들의 활동은 경제규모에 비해 걸음마 단계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해 조사한 결과 에 따르면 기업재단은 모두 81개로 전체의 46.7%인 38개가 80년대이후에 설립됐다.지난 92년 이들의 총예산은 1천50억원으로 재단당 평균 13억원에 불과했다.운영면에서도 상당히 미흡한 실정이다.81개 재단중 32.1%인 2 6개는 재단운영에 필수적인 사무국조차 없고,13개는 기업에서 파견된 직원과 일부 전담직원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더욱이 일부 재단들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는 있지만 아직도 전체의 76.5%인 62개 재단이 초보적인 사회복지사업인 장학사 업에 치중하고 있다는 것.〈표참조〉황창순(黃昌淳) 한국청소년개발원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포드재단은 교육.국가제도등에,카네기재단은 아프리카교육제도에 관심을 갖는등 미국의 기업재단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기업의 활동 영역도 더욱 다양해져야 한 다고 강조했다. 〈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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