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사칭 사기극-4억.2억원씩 챙긴 3명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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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청와대 직원을 사칭한 사기사건이 잇따라 경찰에 적발돼 3명이구속되고 1명이 수배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6일 청와대직원을 사칭,녹지지역의 나대지를 상업지구로 용도변경해 헐값에 불하해주겠다고 속여 보증금 명목으로 4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송웅일(宋雄一.
53.서울동작구노량진동)씨등 부동산 브로커 2명을 구속하고 공범 盧원영(51)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宋씨등은 지난 8월 청와대 부동산처분 집행관을 사칭,부동산업자 溫모(61)씨에게 강동구상일동 소재 그린벨트지역내 토지 8만2천평을 상업지구로 용도변경해 공시지가의 반값에 불하해주겠다고 속여 보증금조로 4천3백만원을 받는등 피해자 2명으로부터 모두 4억1천여만원을 사취한 혐의라고 경찰은 밝혔다.
서울경찰청 수사2계도 자신과 자신의 친척을 청와대 고위층이라고 속여 정부로부터 수주한 국립유치원 신축공사를 헐값에 넘겨주겠다며 2억여원을 갈취한 혐의(사기)로 원종임(元鍾姙.여.35.서울강남구대치4동)씨를 구속했다.
〈金起平.表載 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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