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호랑이살리자-한국등 아시아10國 유엔동식물결의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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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포트 로더데일(美 플로리다州) 로이터=聯合]한국.중국 등 아시아 10개국이 14일 호랑이를 멸종위기로부터 구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 노력을 펴기로 합의했다.
이들 10개국은 미국 포트 로더데일에서 열린 제 9차 유엔 국제멸종위기 동식물거래 협약(CITES)회의에서 호랑이 신체조직에 대한 국내 거래의 자발적 금지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공동제출했다.이 결의안은 한국.중국.인도.인도네시아.일 본.말레이시아.네팔.싱가포르.태국.베트남등 10개국이 공동제출했으며 CITES체결 1백24개국이 거의 찬성하고 있어 채택이 확실시된다. 세계야생기금(WWF) 야생동.식물 보존 조정관인 엘리자베스켐프 여사는『이는 불법거래를 중단하겠다는 이들 나라의 서약으로호랑이 제품의 세계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참여는 핵심적 중요성을갖는다』고 강조했다.야생동.식물전문가들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야생상태의 호랑이 수효가 7천4백마리를 넘지 않으며 극심한 밀렵으로 사상최악의 멸종위기를 맞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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