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시립 장례문화센터 건립지 공모 통해 결정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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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포항시는 “시립 장례문화센터 건립지를 공모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1987년 도시계획상 남구 연일읍 우복리 일대 100만㎡를 ‘묘지공원’으로 지정, 이곳에 시립 장례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해 왔다. 현 우현동 시립 화장장(3기)과 구룡포 화장장(1기)의 규모가 작아 새 화장장 건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우복리 일대를 놓고 시의회와 주민들의 의견을 물은 결과 반대 여론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복리에 2012년까지 화장장(화장로 8기)·납골시설(안치수 3만기)·장례예식장(분향실 16실)을 갖춘 시립 장례문화센터를 건립키로 한 계획이 벽에 부닥친 것이다.

 시는 주민 반발이 심하면 사업 추진 자체가 어렵다고 판단, 대신 읍·면·동 지역을 대상으로 센터 건립 후보지를 공모해 선정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이다. 대신 선정 지역에 대해서는 다양한 주민복지사업을 해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시의원·대학교수·환경단체·주민대 표 등으로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 입지 선정기준, 평가 방법, 인센티브 제공 조건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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