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완성 Walking Diet Diary - 첫째 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없이 게을러지기 딱 좋은 겨울. 다시 말해 저울의 눈금도 한없이 올라가기 딱 좋은 계절이기도 하지요. 연말 술자리도 많고 날도 추워지니 12월은 그냥 버리는 셈치고 맘도 편히, 몸도 편히 지내고 싶다고요? 잠깐~! 그게 바로 ‘악마의 속삭임’이라는 사실, 잊지 마세요. 자, 오늘부터 워크홀릭의 워크홀릭다운 다이어트를 새롭게 시작합니다. 너무 과하게 욕심내지 말고 하루하루 따라해 보세요.

today's lesson
오늘의 목표 : 30분 걷기 + 올바른 걷기 자세 몸에 익히기
오늘의 속도 : 자유 속도
오늘의 테크닉 : 걷기 기본자세 습득


1. 시선은 5~6m 앞을 내다본다.
2. 턱을 앞으로 당기고 등줄기는 곧게 편다. 어깨에 힘을 뺀 채 가슴을 펴고 아랫배와 엉덩이에 힘을 준다.
3. 팔은 발의 리듬에 맞춰 자연스레 앞뒤로 흔든다. 팔은 L자 모양, 손은 달걀을 쥔 듯 가볍게 주먹 쥔 모양을 만든다.
4. 아랫배에 힘을 주고 호흡은 발의 속도와 리듬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들이마시고 내쉰다.

today's menu
아침 : 보리밥 347kcal, 김치국 24kcal, 고추장이찌 20kcal, 갓김치 25kcal,
고등어조림 197kcal=613kcal
점심 : 닭죽 261kcal 배추김치 11kcal=272kcal
저녁 : 보리밥 347kcal, 김치국 24kcal, 도토리묵 86kcal, 김구이 14kcal,
깍두기 17kcal=488kcal
총 1273kcal

today's feeling
“뱃살, 너 반항 좀 그만할래?”
드디어 워킹 다이어트를 시작하다!!!
지난 긴 세월동안 나와 함께 나이든 이 ‘무게’와 이별하겠노라는 당당한 선언이자 의지에 찬 실행이다.
쉽게 생각하면 마냥 쉬운 게 바로 걷기인데 배에 힘을 주고 턱을 당겨 등줄기를 곧게 편 채 걷자니 30분이 왜 이리 길게만 느껴지는 것인지…. 4주 동안 날마다 이런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잘 버틸 수 있을까? 아니, 의심하지 말자. 아직 몸에 익지 않아 금세 흐트러지는 자세가 자꾸 신경 쓰이는 것뿐이다! 자, 다시 등줄기를 곧게 펴고 걸어보는 거야.
그렇게 아무리 마음을 다잡아도 자꾸만 앞으로 구부정하게 쏠리고 만다. 그래, 내 배가 좀 무겁기는 하지ㅜ.ㅜ 뱃살에 만유인력의 법칙이 작용해 그 탓으로 자꾸만 등줄기가 굽는 것일까. 머릿속에서 쓸데없는 질문들이 나타났다 사려졌다 반복한다. 오늘이 첫날인데 이깟 뱃살에 질 순 없다!
배에는 힘 꽉! 등허리에는 긴장감 팍! 이대로 쭉 가는 거야~!

자유기고가 김성주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