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오염으로 전주시 전주천등 3개하천에서 물고기 사라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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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全州=徐亨植기자]각종 오염으로 인해 전주시를 가로지르는 전주천등 3개 하천에서 물고기가 거의 사라진 것으로 밝혀졌다.이같은 사실은 전북환경운동연합(회장 全봉호변호사)이 지난달 6~7일 전북대 김익수(金益秀.생물학)교수팀과 공동으 로 전주천.
삼천천.고산천등 전주시내 3개 하천의 11개지점을 대상으로 「전주천 오염및 생태계 변화에 따른 어류군집 동태와 수질조사」를실시한 결과 8일 드러났다.
조사결과 완산구서신동 쓰레기야적장 부근에서는 어류가 단 한마리도 발견되지 않아 오염도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또▲서신교 부근▲팔복동 전주대교 부근등 2곳에서는 다른 어종은 없고 오염된 물에도 서식성이 강한 붕어만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효자동 우림교와 서신동 서곡지구 사이의 삼천천에서는 어류서식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악취가 심해 사람이 접근하기조차 어려울 정도였다.
이밖에▲완산구효자동 우림교 부근을 비롯,▲덕진구고랑동 하수종말처리장 부근▲완주군상관면 신리 부근등 3곳에서는 3~6종의 어류만 서식하고 있었다.김익수 교수는 『오염된 물에서 붕어 한종류만 서식하면서도 하천정화에 어느 정도 도움은 주고 있으나 수질이 조금만 더 악화되면 하천의 상당구간에서 붕어마저 사라질것으로 예상돼 수질개선을 위한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수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한편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올해말까지 조사활동을 더 벌여 하천오염원과 오염상태.어류 서식밀도및 변형정도등을 종합적으로 파악,「전주천살리기운동」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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