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정전.고장 잇따라 일부구간 벽 균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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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성수대교 붕괴사고이후 서울 지하철에서만 열흘새 다섯차례에 걸쳐 정전.전동차 고장등의 안전사고가 잇따라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특히 일부 지하철 역사에서는 벽체균열로 지하수가 심하게 유출돼 전동차 전복.역사붕괴사고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안전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7일 오후4시30분쯤 서울지하철 4호선 회현역 진입로 50m전방 선로에서 원인 모를 연기가 발생,이곳으로 진입하던 당고개행 4460호 전동차가 3분동안 운행이 중단돼 승객 1천여명이불편을 겪었다.또 10분뒤인 오후4시40분쯤에는 지하철4호선 충무로~숙대입구역 구간의 5개 지하철역 구내에서 정전사고가 발생,지하철을 기다리던 시민 5천여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에앞서 5일 오전8시26분쯤에는 지하철3호선 독립문~을지로3가역 사이 5개 역사에서 3분동안 단전사고가 발생,출근길 시민 5천여명이 대피하는등 큰 혼잡을 빚었다.
지하철1호선 신설동역 지하3층과 신답방향 연결구간,2호선 신설~신답구간은 터널벽체 80여곳에 균열이 발생,황토물이 심하게흘러내리고 있어 전동차전복과 역사붕괴등 대형사고발생위험(中央日報 5일字 19面보도)이 있으며,3호선 연장구간 인 수서역은 지반침하와 지하수 유출로 역사 붕괴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李啓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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