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訪北團파견 보류北태도 불투명 신중기하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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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東京=李錫九특파원]北.日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를 촉진하기 위한 日 연립여당의 방북(訪北)대표단 파견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자민.사회.사키가케등 연립여당은 7일 회의를 갖고 방북단 파견에 관해 협의했으나 북한이 공식적으로 자세를 표명하지 않고 있는데다 자칫 잘못하면 90년 자민.사회.조선노동당간의 3당합의를 재확인해주도록 요청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신중을 기하기로 했다.
日연립여당은 이에 따라 당시 자민.사회당 방북단의 일원이었던야마하나 사다오(山花貞夫)前사회당위원장으로부터 9일 합의경위를설명듣기로 했다.
지난 90년 자민당과 사회당 대표단은 북한을 방문해 조선노동당과 국교수립을 위한 협상을 개시하자는데 합의하고 합의문에 전후 45년도 보상한다는 규정을 삽입했으나 日외무성은 이에 강력히 반발,그뒤 북한과 8차례 가진 수교회담에서 전 후45년 보상은 정당간 합의사항이지 정부간 합의는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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